날짜 | 내용 | 링크 |
1.22 | Q1.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따듯한 물 두 컵을 마십니다. (건강에 좋다는 얘기도 들었고 하루를 맑게 시작하는 기분!) | |
Q2.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자정, (주로 늦게 자는 편인데 이 시간에 가장 머리가 맑아지는 거 같아요.) | |
Q3. 하루의 끝 마지막에 하는 일은?
목욕, (뜨순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그제야 하루가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요.) | |
1.23 | Q4. 거울을 보면 드는 생각?
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 |
Q5. 평균 기상시간/취침시간
오후 1시 - 새벽 4시 | |
Q6. 생일날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보내기(축하받는 일은 왠지 쑥스럽지만 기분이 좋은건 사실이에요. 좋은 날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있으면 특별히 뭔가를 하지 않아도 행복할 거 같아요.) | |
1.24 | Q7.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고 3 때 생일선물로 주신 반지, (지금까지도 매일 끼고 있는 반지인데,생일 하면 그냥 이 반지가 가장 먼저 생각나요.) | |
Q8. 잘 먹는 음식 / 못 먹는 음식
국밥류/ 닭발, 소주 | |
Q9. 가장 좋아하는 향기
비누냄새, (아주 어렸을 때 어머니가 목욕 시켜주시던 욕실에 항상 비누냄새가 진동했어요. 지금도 비누냄새를 맡으면 그 기억처럼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 |
1.25 | Q10.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은?
휴대폰,이어폰,지갑. (없으면 불안해지는 물건들이에요.) | |
Q11. 요즘 듣는 음악은?
곧 나올 앨범에 담길 음악들 (자꾸 살피지 않으면 아무래도 불안해지니까, 가장 많이 듣게 되는 거 같아요.) | |
Q12. 노래방에 가면 이 노래는 꼭 부른다?
버즈 – 가시. 학교 다닐 때 이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친구가 인기가 많았어요. | |
1.26 | Q13. 가지고 있는 습관은?
턱을 괸다, 주변 물건 정리. 턱을 괴는 건 무의식중에 하는 거라 저도 이유는 잘 모르겠고, 주변 물건 정리는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습관이에요. | |
Q14. 생각을 차분히 정리해야 할 때 찾는 장소, 혹은 하는 행동이 있다면
아무래도 제 방에 있는 게 가장 차분하게 생각 정리가 되는 거 같아요. 그럴 땐 마냥 가만히 있어도 보고 괜히 책도 펴보고 음악도 듣고 그래요. 혼자만의 생각에 아주 잠기지 않게 자꾸 다른 생각들을 만나려고 하는 거 같아요. | |
Q15. 침대 옆에 항상 두는 것은?
책이요. 가끔 들춰보곤 하는데도 늘 곁에 두게 되는. 잠이 안 올 때는 책을 읽으면 이상하게 졸려오더라구요. | |
1.28 | Q16. 아침/점심/저녁/새벽 중 얼굴이 제일 괜찮을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항시 (자신감이 없을 땐 억지라도 자기최면이 조금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 |
Q17. 비 올 때 자주 듣는 음악
Keith jarrett의 ‘The melody at night with you’ 앨범. 비 오는 날의 이 분 음악을 들으면 되게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 |
Q18. 일기장을 쓰고 있는지?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쓰려고 노력합니다. | |
1.29 | Q19. 휴일에 하는 것?
집에서 하루 종일 영화 보기. 움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쉬는 날엔 최대한 가만히 있으려 해요.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는 영화만큼 재밌는 게 없지요. | |
Q20. 자주 가는 장소는?
좋은사람 좋은 음악 안테나. 여행을 하는 게 아니면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니던 길, 다니던 장소에만 가는 습성이 있어요. 아무래도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까 회사를 선택..(아련) | |
Q21. 좋아하는 색은?
고동색, 녹색. 저는 나무색이라고도 부르는데,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색들이에요. | |
1.30 | Q22. 좋아하는 책은?
최근엔 다니카와 슌타로 시인의 『시를 쓴다는 것』. 근래에 가장 여러 번 읽었던 책이에요. 다니카와 슌타로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책인데, 책을 읽고 있으면 그 장소에 있는 방청객이 된 기분이 들어요.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으면 마음에 걸리는 문장들이 한 번씩 꼭 있는데 그게 재밌어서 계속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책이 끝나 있지요. 언제 꺼내들어서 읽어도 부담 없이 편안한 책이에요. | |
Q23. 좋아하는 스포츠?
축구, 격투기. 어렸을 때 제가 하던 운동들이기도 했고, 축구를 보는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뛰는 건 늘 재밌어요.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만요. | |
Q24. 좋아하는 옷 스타일?
편한 옷 스타일. 너무 화려한 옷들은 왠지 부담스럽고, 일단 옷은 기본적으로 편해야 한다는 주의예요. | |
1.31 | Q25. 가장 잘 만드는 음식은?
라면과 계란후라이. 요리를 기본적으로 잘 못하는데 유일하게 할 줄 아는 음식들이에요. 사실 계란 후라이도 엉망이지만 저는 제가 한 계란후라이를 맛있게 잘 먹는답니다. | |
Q26. 가장 눈물을 많이 흘렸던 영화?
노트북. 저도 왜 이 영화를 보면서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철없는 시절에 만났던 두 남녀가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 여자는 기억을 잃어가고 그 곁을 끝까지 지키는 남자,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사랑이라 여겨졌던 운명 같은 사랑에 저도 모르게 감명을 받아서 눈물을 흘렀던 것 같아요. | |
Q27.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여행. 여러모로 지쳐있을 때는 철저하게 혼자이고 싶어지곤 해요. 여행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이, 아무에게도 말 걸 일이 없이, 말 걸어오는 사람도 없이 모든 걸 저 혼자서 결정하고 감당하고 느낄 수 있게 해줘요. 힘들기도 하지만 저를 살아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 |
2.1 | Q28. 첫눈이 오면 하고 싶은 것은?
우연히, 약속이라도 한 듯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첫눈이 내린다면, 하는 영화 같은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생각만 해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 |
Q29. 첫눈이 주는 특별한 감정이 있나
설렘, 허무함. 첫눈은 항상 눈에 대한 감흥이 무뎌질 즈음 오는 것 같아요. 매년 보는 눈인데도 괜히 마음을 들뜨게 하고 마냥 보고 있으면 어딘가 허무해지기도 해요. 끝에는 모두 녹아버리고 없다는 게. 이상하게 저는 그렇더라고요. | |
Q30. 비 올 때 좋은 것 / 괴로운 것
좋은 점은 쉬는 날 집에서 빗소리 듣는 것. 가끔은 비를 맞는 것도 좋아하지만 휴일에 집에서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적당히 눅눅해지는 기분과 그 여유 같은 게 좋아요. 괴로운 점은 신발에 빗물이 들어와 눅눅해지는 것. 신발에 물이 들어가는 건 상상만 해도 찝찝하네요. (깔끔) | |
2.2 | Q31. 만약 내가 소설 속 주인공이 된다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어떤 삶을 살든 결국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부러울 때가 많았어요. 내 이야기의 처음과 끝이 정해지는 건 물론 싫지만 내가 어느 소설 속으로 들어가서 살게 된다면 어떤 극적인 삶을 살더라도 엔딩은 언제나 행복하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그렇듯이요. | |
Q32. 영화 속 주인공으로 한 번 살아보고 싶다면 어떤 캐릭터로 살아보고 싶나
영화 ‘그녀(Her)’의 사만다. 영화를 보면서 인간은 아니지만 인간처럼 감정을 느끼고 인간과 교감을 나누면서 사랑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사만다가 왠지 위인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었어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몇 초만에 학습, 처리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는 경험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봤던 기억이 나요. | |
Q33. 요즘 최대의 관심사?
앨범 준비. 그저 노래가 좋았던 한 사람에게 감사하게도 계속 노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만들고 있는 앨범이에요. 감사하게도 그렇게 만든 노래들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들려줄 수 있는 기쁨이 제게 허락되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고요. 함께 만들고 애써주시고, 또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소중한 앨범을 만들고 싶은 마음입니다. | |
2.3 | Q34. 술을 좋아하는지, 주사가 있나?
술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취하면 말이 좀 많아지고 집에 돌아와서는 꼭 샤워를 하고 잡니다. | |
Q35. 좋아하는 계절과 좋아하는 날씨?
겨울의 화창한 날씨. 저는 추위를 굉장히 많이 타는 편인데 이상하게 겨울을 좋아해요. 겨울은 춥지만 추워서 더 따듯한 계절인 것 같아요. 따듯함을 더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이랄까. 겨울에 화창한 날씨는 드물지만 계절을 막론하고 화창한 날씨는 안 좋은 일이 있지 않은 이상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죠! | |
Q36. 일출 vs 일몰
일출. 사실 둘 다 좋아하지만 왠지 일출이 더 반가운 기분이 들어요. 언제 한 번 경치 좋은 곳에서 해가 지고 뜨는 걸 가만히 멍 때리면서 보고 싶어요. | |
2.4 | Q37. 카페에 갔을 때 늘 시키는 메뉴가 따로 있다면?
카모마일 티. 사실 처음엔 뭔지도 모르면서 그냥 이름이 마음에 들어서 시켰다가 지금은 습관처럼 시켜 먹고 있어요. | |
Q38.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중 가장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촉각. 스킨십에 예민해요. | |
Q39. 통화가 좋은지 문자가 좋은지
통화. 문자보다는 아무래도 더 가까이 있는 기분이 들어서요. 수고도 덜하고요. | |
2.5 | Q40. 양말을 신을 때 어느 쪽부터 신는가?
주로 왼쪽인 것 같아요. | |
Q41. 정승환의 매력 포인트?
친해지면 나름 재밌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탓에 처음엔 다들 무뚝뚝하기만 한 줄 아시는데 친해지면 꽤 재밌는 사람이에요. ㅎㅎ | |
Q42. 나 자신이 가장 사랑스러울 때?
샤워를 마치고 거울을 볼 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샤워를 마치고 나온 내 모습을 볼 때 ‘이 정도면 잘생긴 편이지’ 하고 생각하곤 하죠. ㅎㅎ | |
2.6 | Q43.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나요?
적당히. 말 그대로 적당히 만족하고 적당히 불만인 것 같아요. 저는 그게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 |
Q44. 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나의 비밀을 얘기해주는 것. 저는 여러모로 표현에 서툰 사람인 거 같아요. 제 얘기를 하는 것도 낯 뜨거워서 잘 못하는 편이지만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저의 얘기를 꺼내면서 왠지 제 마음을 드러내게 되는 것 같아요. 썩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요. | |
Q45. 평소 감정 표현을 잘 하거나 애교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닌 것 같아요. 낯 뜨거운 건 질색! | |
2.7 | Q46.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하는 행동은?
애교 부리기. 그래도 가끔 하는 거라면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ㅎㅎ | |
Q47. 나에게 바라는 점?
좀 더 부지런해 지길. 잠을 못 이기는 게 저의 단점이에요. | |
Q48. 이상형?
말이 잘 통하고 같이 있을 때 포근한 사람. 말이 잘 통하면 기본적으로 호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말이 잘 통하면서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포근한 기운이 느껴져요.. | |
2.8 | Q49. 운명적인 사랑이 있다고 믿나?
없다고 생각하지만 산타 할아버지처럼 오기로라도 믿고 싶은 마음은 늘 있습니다. | |
Q50. 사랑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감히 사랑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사랑받을 때, 그리고 사랑할 때의 제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사람 안에 어떤 형태로든 사랑이 있을 때 사람다워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
Q51.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이것도 딱 떨어지는 말로 정의 내릴 수 없는 것 같아요. 상대적인 것이기도 하고요. 제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를 아끼고 사랑하면서 그보다 조금 더 타인에게 그 마음을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
2.9 | Q52. 외로울때는 언제?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인가?
아픈데 혼자 있을 때, 적당히 외로움을 타는 것 같아요. | |
Q53.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해주고 싶은 것들을 다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요. 정말 어려운 일이고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사랑하니까 그런 마음도 드는 거겠죠. 언젠가 제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제가 조금 더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
Q54.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나도 많이 사랑해요. | |
2.10 | Q55.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해주고 싶은 말
“고마워” 제가 들었을 때 가장 기분 좋아지는 말 중에 하나예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들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이 해주고 싶어요. | |
Q56. 어느 날 갑자기 공허함을 느끼거나 외로워질 때, 가장 먼저 찾는 것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아요. 어떤 땐 사람을 찾게 되고 어떤 땐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찾게 되고. 아마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걸 무턱대고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뜻대로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지만요. | |
Q57. 눈물이 많은 편?
그런 것 같아요. 감수성 풍부한 청년 ㅎㅎ | |
2.11 | Q58. 사랑하기 좋은 계절은 언제라고 생각하는지?
사계절. 사랑하고 있는 계절이 다 좋은 계절이죠 뭐 ㅎㅎ | |
Q59. 사랑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흰색. 사랑은 모든 색을 지니고 있다 생각해요. 다만 사랑의 가장 낮은 곳, 최초의 시작점은 흰색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어떤 색이 칠해졌을 때 그 색과 섞이는게 아닌 칠한 그대로 색이 먹는 상태요. 섞이고 바래져도 자꾸자꾸 여백이 남아있는 사랑을 하고 싶어요. | |
Q60.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 있는 곳
각선미. 제가 봐도 참 예쁜 것 같아요. | |
2.12 | Q61. 나의 이름의 뜻은?
이길 승 빛날(불꽃) 환. 이겨서 빛나라 | |
Q62. 나의 태몽은?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꿈 | |
Q63. 어릴 적 꿈은?
축구선수. 초등학교 때 친구들이 매일 축구를 했었는데 처음엔 귀찮고 싫어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재밌어져서 그때부터 누구보다 열심히 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축구선수를 꿈꿨던 것 같아요. | |
2.13 | Q64. 가장 좋아했던 장난감은?
다간(만화) 로봇. 제 기억에 남은 장난감이 그거 하나뿐인 걸로 봐서 아마 가장 좋아했던 것 같아요. | |
Q65. 학창시절 별명
정승. “승환아” 하고 세 글자로 부르는 게 힘겨웠던 모양이에요. | |
Q66. 가장 아끼는 물건?
받은 편지들. 편지는 가장 추억에 가까이 붙어 있는 물건이라 생각해요. 어떤 사진보다도 더 저를 그때로 데려가 주는 힘이 있어요. 누군가 저를 위해서 한 글자 한 글자 글씨를 써 내려갔을 생각을 하면 되게 행복해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 소중한 것 같아요. | |
2.14 | Q67. 학창시절 친구들과 자주 가던 아지트(장소)가 있었나
PC방. 근데 전 게임을 안 해서 항상 구경만 했어요. | |
Q68. 가장 즐거웠던 여행은?
일본에서의 첫 가족 여행. 말 그대로 첫 가족여행이었어서 가장 즐거웠고 기억에 남아요. | |
Q69. 학창시절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학생이었나?
엄마한테 혼나는 기억이 많았던 걸로 보아하니 아니었던 것 같아요. 고집도 셌고요. 지금이라도 엄마 말씀을 잘 들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 |
2.15 | Q70. 몇 살까지 산타를 믿었나
지금도 억지로 믿으려 하고 있어요. 가끔 무작정 정말 어딘가에 산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 괜히 두근 거리기도 하고 그래요. | |
Q71. 눈사람에 관한 특별한 추억이 있나
초등학교 때 누나가 눈사람을 만들어 와서 냉동실에 넣어 놨는데 저는 그 때 잠깐 누나가 잔인하다고 생각했어요.누나딴에는 공들여 만든 눈사람이 녹지 않길 바랐던 거였을 테지만 기껏 만든 눈사람을 냉장고에 가두다니, 하면서 누나를 무섭게 생각한 적이 있네요. | |
Q72. 누군가를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본 적
초등학교 때 집 근처 공원에서 친구를 3 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이 있었어요. 산에 올라가기로 약속했던 거 같은데 당시엔 휴대폰도 없었고 그냥 하염없이 기다렸어요.아마 친구가 귀찮아서 안나오려다가 괜히 친구가 걱정 돼서 3 시간 만에 나와줬던 거 같아요.하여간 마음씨 고운 녀석. | |
2.16 | Q73. 내가 했던 가장 큰 거짓말?
조만간 한 번 봐요! 참 말처럼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엔 아예 그런 말을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서로 여유가 되거나 갑자기 생각나서 연락했는데 마침 서로 시간이 맞을 때 한 번 보자고, 라고 하고 싶지만 꾹 참고 아예 말을 안 해요. | |
Q74. 어렸을 적 했던 가장 어이없었고 귀여웠던 거짓말
우리 엄마 백살이야! 어렸을때 친구들과 다툴때 어찌나 누나,형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다 끌어 모아가며 우쭐거렸던지. 그 때는 퍽 불리하면 지금으로서는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유치한 위협을 주면서 다투곤 했던 거 같아요. | |
Q75. 가장 아팠을 때는?
20살 때 감기몸살이 심하게 와서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 | |
2.17 | Q76.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날이 있다면
작년 생일, 좋아하는 사람들과 처음으로 생일파티라는 걸 해봤어요. | |
Q77. 기억에 남는 선생님
고등학교 때 문학 선생님.지금도 자주 연락 드리는 선생님이신데, 항상 정답 보다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시던 선생님이셨어요. 인정이 많으시고 순수한 선생님이셨어요. | |
Q78. 학창시절 선호했던 자리
맨 뒤 창가자리. 짝을 바꾸고 자리를 바꾸는 날이면 주로 제비뽑기로 자리를 옮겼는데 항상 그 자리에 앉고 싶어했어요. 수업이 지루하면 운동장을 내다보면서 다른 반들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앞친구들에 숨어서 몰래 꿀잠을 잘 수도 있는 특혜가 주어진 자리였죠. | |
2.18 | Q79.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초등학교 저학년 때(1~2학년). 그때 같은 아파트에 살던 친구들과 매일 같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해가 지면 집에 돌아갔던 게 생생하게 기억나요. 매일을 똑같이 노는데도 매일 새롭고 즐거웠던 그때로 잠깐 돌아가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할머니가 예배 드리고 돌아오시던 길에 자주 사다 주신 붕어빵도 다시 먹고 싶어요. | |
Q80. 가장 많이 들었던 잔소리는?
샤워하려고 욕실에 한 번 들어가면 기본 3-40분은 하는 편이라서 항상 엄마가 욕실 문 너머로 빨리 나오라고 고함치시던 생각이 많이 나요. 지금도 그 잔소리를 듣고 있고요. 그리고 여전히 그 버릇은 못 고치고 있어요. | |
Q81. 나는 노래를 잘한다?
노래를 잘 한다는 게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그게 뭔지 아는 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냥 지금보다 더 만족스럽게 노래하려 할 뿐입니다. | |
2.19 | Q82. 노래를 부르면서 진심으로 울컥했던 적이 있었는지
가끔 녹음할 때나 공연할 때 문득문득 울컥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이유는 제각각 다르지만 꽤 자주 있었던 것 같아요. 울지 않으려고 참는 것도 정말 고문이에요. | |
Q83. 가장 갖고 싶은 재능이 있는 뮤지션은?
톰 요크. 제 기준에서 자기 노래를 가장 맛있게 부르는 사람이에요. 데미안 라이스도 그렇고요. | |
Q84.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았던 뮤지션의 공연을 본 적 있나
시규어 로스 공연, 루시드폴 공연. 두 아티스트의 음악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공연을 보다가 어떤 순간에 갑자기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치고 울컥한 적이 많았어요. | |
2.20 | Q85.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다행히 있습니다. | |
Q86. 어떤 노래를 하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루시드폴 형의 노래 가사처럼 정말 바람 같은 노래를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세상에 수많은 소리의 일부로서 내가 사는 만큼만 노래하고, 누구를 울리기 보다 같이 울어주는 노래. 솔직한 노래들이 정말 살아 숨 쉰다는 믿음을 잃지 않고 노래하고 싶어요.어떻게 기억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다만 누군가가 계속 제 음악을 찾아준다면 그걸로 저는 행복한 사람일 거예요. | |
Q87.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 소중한 만큼 잘 돌보고 있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사랑이 제일 소중한 거 같아요. 저를 사람답게 하고 다른 사람과 이어주는 원초적인 힘이 사랑이라 믿고 있어요. | |
2.21 | Q88.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많기도 하고 아이슬란드의 대자연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로망이 있어요. 오로라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보고 싶어요. | |
Q89.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이때도 잘생겼구나 너. | |
Q90. 10년 후 나의 모습은?
꾸준히 잘생겨졌으면 좋겠어요. | |
2.22 | 2018년 1월 22일부터 꼬박 한달간, 매일 소중한 시간에 여러분을 만났던 @meet_the_seung, 승환이가 들려주는 100가지 이야기, 미공개 비하인드와 직접 쓴 메세지까지『#정승환을다시봄』 포토북에서 만나보세요. 상세정보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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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 ONLY | Q91. 먼 미래에 어떤 할아버지가 되고 싶나
꿈이 있는 할아버지였으면 좋겠어요. 한숨을 너무 많이 쉬지도 않고, 허리는 오래오래 꼿꼿했으면 좋겠어요. 취미도 계속 만들고 가끔 옛날 생각하면 습관처럼 웃기도 하고 눈물도 흘리면서 끝에는 그래도 행복했다고 조용히 속으로 생각하는, 살면서 받은 사랑을 힘 닿는 데까지 나누어주는 잘생긴 할아버지였으면 좋겠어요. |
Q92. 앞으로의 목표?
더 좋은 노래들로 계속해서 찾아뵐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
Q93. 가장 위로가 되는 말
어떤 말보다도 묵묵히 오래 옆에 있어주는 게 가장 위로가 되는 거 같아요. |
Q94. 한 번은 꼭 써보고 싶은 가사(테마)가 있다면
친구에 관한 노래를 써보고 싶어요. 조금 낯 뜨거울 것도 같지만 친구들과의 추억들을 노래 하나에 담아본다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Q95. 노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가 딱 있지는 않았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찾아듣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둘째 누나가 컴퓨터를 할 때면 항상 음악을 틀어놨었는데 마침 나오는 곡이 너무 좋아서 누나에게 노래 제목이 뭐고 가수가 누구냐고 물으면서 라디오헤드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열심히 찾아 들었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다른 음악들도 알게 되고 또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음악을 하게 됐던 거 같아요. |
Q96. 만약 노래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뭘 하고 있었을까
사실 상상이 잘 안 돼요. 노래 외에는 특별한 재주도 없었고 오래 열심히 할 만큼 좋아하는 것도 없었어서 아마 친구들과 열심히 놀고 있지 않았을까요. |
Q97. 목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
프로폴리스 복용, 반신욕, 가습 마스크 |
Q98. 가사의 영감을 받는 곳
책, 여행, 대화, 영화 등. 아직 가사를 많이 써보지는 못했지만 갑자기 어떤 영감이 팍! 하고 떠올라서 써본 경험은 아직 없고 직간접적인 경험들을 통해서 조금씩 축적되는 이야기들을 겨우겨우 꺼내 쓰는 것 같아요. |
Q99. 단독 콘서트를 직접 기획한다면 어떤 컨셉으로 진행해보고 싶나
콘서트의 전반적인 콘셉트라기보다는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캠프파이어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다 같이 노래하는 공연도 해보고 싶어요. |
Q100. 발라드 말고 잘 해보고 싶은 다른 장르가 있다면
브릿팝스러운 락 음악들도 정말 해보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라디오헤드를 시작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즐겨 들었어서 기회가 된다면 그런 음악들도 원 없이 해보고 싶어요. |